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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C가 무엇인지, 또 인체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비타민C란?
비타민 C는 비타민 B군과 함께 극성 물질로 물에 녹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체내에 저장량이 많지 않고 소변으로 쉽게 배설되는 수용성 비타민이다. 따라서 식품을 통해 규칙적으로 섭취하여야 한다.
비타민 C (ascorbic acid, 아스코르브산)는 항산화 영양소로 만성질병과의 관련성이 많다. 산화적 스트레스로 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효소들의 보조인자 기능을 가지고 있다.식물과 많은 동물들은 포도당의 우론산 경로(uronic acid pathway)를 통해 비타민 C를 합성해낼 수 있지만, 인체는 비타민 C 합셩단계의 효소인 L-굴로노락톤 산화효소 (L-gulonolactone oxidase)가 없기 때문에 비타민 C를 합성 할 수 없고 꼭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C 흡수 및 대사
비타민 C는 나트륨 의존성 능동수송에 의하여 소장에서 쉽게 흡수되며 다량으로 섭취한 경우에는 단순확산으로 흡수된다. 비타민 C의 흡수율은 70~90% 정도 되지만 섭취량이 1g/day 보다 많아지면 흡수율이 50% 정도로 감소한다. 비타민 C 섭취량이 80~100 mg/day 초가하면 신장 세뇨관에서 재흡수 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설되어 배설량은 섭취량에 비례하여 증가한다. 보통 비타민 C는 수산(oxalic acid)으로 전환되어 배설된다. 건강한 성인 남자에 경우 비타민 C의 체내 총량은 약 1.5g으로 추정하며 최대 보유량은 2g 정도 된다.
비타민 C의 기능
1) 콜라겐 합성 :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과정에서 프롤린과 리신을 각각 히드록시프롤린, 히드록시리신으로 수산화 시키는 보조효소 역할을 한다. 이들 효소(프롤린 수산화효소, 리신 수산화효소)는 철 이온을 함유하며 반응을 촉매한 후에는 철 이온이 산화된다. 비타민 C는 산화된 철 이온을 환원시켜 효소의 활성을 유지 시킨다. 체내 총 단백질의 25~35%를 차지하는 콜라겐은 뼈, 치아, 힘줄, 피부, 혈관에 많으며 골격과 혈관벽 유지 및 상처회복에 중요하다.
2) 항산화기능 : 비타민 C는 항산화 영양소로 자유 라디칼을 환원시켜 안정화 시킨다. 자유 라디칼이 세포막을 비롯한 다른 물질을 산화시키는 것을 방지하고, 또한 지용성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 E 자유 라디칼을 환원시켜 비타민 E의 재생을 돕는 역할을 한다.
3) 철 흡수 증가 : 식물성 식품, 우유, 달걀에 함유되어 있는 비헴철은 환원형으로 전환이 되어야 흡수가 잘 되는데 비타민 C가 철을 환원상태로 유지시켜 주어 철의 용해도와 흡수율을 높인다.
4) 엽산의 활성화 : 비타민 C는 엽산을 활성형(THF, tetrahydrofolate)으로 환원시키는 데 필요하다, THF는 조혈과정에 관여하므로 비타민 C가 결핍될 시 거대적아구성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 C의 결핍 및 과잉증
비타민 C가 부족한 식사를 반복하여 체내 보유량이 300 mg/day 이하가 되면 콜라겐 합성장애로 괴혈병(scurvy)의 증상(피로, 권태, 졸음, 잇몸의 부종과 출혈, 점상 출혈, 뼈의 통증 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괴혈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이지만 비타민 C를 복용하면 심한 증상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회복된다.
비타민 C는 자연식품을 통해서는 과잉증이 나타나지 않으나, 영양 보충제나 건강기능식품 등을 통하여 다량 섭취할 경우에는 흡수되지 않은 비타민C가 장관 내 삼투압을 증가시켜 위장관 증상(메스꺼움, 구토, 복부팽만, 설사 등)이 나타난다. 또한, 신장에서 수산 배설이 증가되어 신장 결석을 악화시킬 수 있고, 철 흡수율이 높은 질환인 혈색소증 환자가 비타민 C를 과량 섭취할 시 철 흡수율이 더욱 증가하기에 주의를 요한다.
비타민 C의 영양섭취기준
2020년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성인의 비타민 C 평군필요량 = 75 mg/day
권장섭취량 = 100 mg/day
상한섭취량 = 2,000 mg/day (위장관 장애를 기준)
허나, 산화적 스트레스가 증가되는 경우 2배 더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ex, 흡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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