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있다는 거야 없다는 거야?" 관객들이 영화 '댓글부대'(연출 안국진)를 본 후 영화관에 동행한 이들과 나눌 대화를 예측해 보면 이렇다. 이 질문이 영화를 보는 내내 지배한다. 다르게 말하면, 선택은 관객의 몫이다. 통상적으로 영화 등 예술은 다양한 해석을 더하는 재미로 본다지만, '댓글부대'는 이 재미를 통상적 그 이상으로 극대화 한 작품이다. 보는 이가 결말을 선택할 수 있고, 그 선택에 따라 영화를 되짚어보면 또 이야기가 달리 느껴진다. 영화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 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는 임상진과 온라인 여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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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27. 16:59